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취준 시즌1 끝

취준 시즌1

by 하드리아누스 2023. 12. 2. 17:46

본문

얼렁뚱땅 취업에 성공해버렸다. 개인적으로는 네임밸류는 살짝 아쉽다고 생각이 드나 정확히 희망직무를 할 수 있어서 좋다. 또한 직무 특성 상 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기에 굳이 취업재수를 하지는 않으려고한다. 이제 주니어로서 빨리 배우고 회사에 돈 벌어다주면서 내 몸값 올리는 것에 집중하면된다. 워낙 이직이 자유로운 곳이니 좀 아쉽더라도 기쁜 마음으로 다닐 수 있다.

 

공채 시즌의 마지막 하나 남은 카드가 붙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감사하게도 최종면접이 1개 있었지만, 그냥 이번 시즌은 끝났구나 체념하고 각종 전환형 인턴, 12월에 뜨는 공고, 내년 상반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리고 솔직하게 말하면 최종면접을 그렇게 빡세게 준비하지도 않았는데, 덜컥 붙었다. 이런거 보면 취업에 있어서 운이 정말 중요하고, 이 운에 노출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들을 꽤 오랜시간 해야하는 것 같다. 그렇기에 쉽지 않겠지만, 열심히, 제대로한다는 가정하에 실패에 낙담하지 않고 계속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지는 얼렁뚱땅 운으로 취업했다면서 뭔데 노력 운운하냐? 생각할 수 도 있다. 나는 이 본격 취준을 하기 위해 지난 2~3년간 직무 관련 동아리, 인턴 등으로 나름 열심히 살았다. 이때의 경험들이 쌓여서 면접을 준비하는게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즉 지금 노력을 덜하기 위해 과거에 노력을 했다. 이 와중에 옛날과 더불어 지금까지 엄청난 노력을 한 주위 사람들을 보면 확실히 더 좋고 많은 카드를 갖고 이 시기를 보내게 되는 것 같다. 근데 이들 역시 카드를 많이 가졌다 뿐이지, 결국 운이 작용을 해 줘야 결과를 내는 것 같다.(주변 통계학피셜)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 위에서 언급한 운의 중요성, 운에 노출될 확률을 높이는 것은 실력, 경험
  • 스스로를 위해 진심으로 겸손한 마음을 갖고 임해야한다는 점
    • 겸손해야 어떠한 일에서도 방심하지 않게 된다.
    • 동료의 성공에 위축되지 않고 겸허하게 축하해주고 배우려는 태도를 가질 수 있다.
    • 이 와중에 자신감을 잃지 않아야한다. 그리고 이게 제일 어려운 듯 하다.
  • 새로운 게임을 할 때는 항상 최선을 다해야한다.(이것 역시 겸손함이 필요함)
    • 네임밸류가 훌륭한 인턴경험들을 쌓아온 탓에 공채를 너무 만만하게 봤다. 서류 합격이야 쉬웠지만, 그 이후 전형들에서 패배의 쓴 맛을 많이 느끼게 되었다.

1시즌밖에 아닌데도 고통속에서 이러한 생각들을 가지게 되었다. 만약 한 시즌을 더 했다면 어떻게 생각이 바뀌었을지... 대한민국 취준생들 화이팅이다.

 

 

 

'취준 시즌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중력이 떨어지는 요즘  (3) 2023.11.20
공개글 on 1일차  (2) 2023.11.16

관련글 더보기